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여랑야랑 정치부 최수연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윤석열 대통령, 뭐가 생략된 건가요.<br> <br>바로 '주어' 입니다. <br><br>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외신 인터뷰 이후 논란이 된 일본을 언급한 대목, 바로 이겁니다. <br><br>"100년 전 일을 가지고 무조건 '무릎 꿇라'고 하는 건 받아 들일 수 없다", 민주당은 이렇게 공격했습니다.<br><br>[박홍근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] <br>" <윤석열 대통령이> 100년 전 일로 일본이 무릎을 꿇어야 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인터뷰했습니다. 일본 총리의 말인 줄 착각하고도 남을 만큼 매우 무책임하고 몰역사적인 인식을…. <br><br>Q. 그러니까 한국 대통령이 일본 무릎 꿇는 걸 걱정하느냐 이런 거네요.<br> <br>그런데,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원문을 잘 보라며, 이런 주장을 폈습니다. <br><br>[유상범 / 국민의힘 수석대변인(MBC 라디오 '김종배의 시선집중')] <br>"그런데 한글 원문을 보면 <주어>가 빠져 있어요. 이것으로 인해서 영어 번역이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게…"<br><br>대통령실이 공개한 한글 원문 인터뷰를 잘 보면 '일본'이라는 주어가 생략돼 오역이 있었다는 겁니다.<br> <br>그러니까 윤 대통령이 말한 무릎 꿇는 걸 받아들일 수 없는 주체는 대통령 본인이 아니라 '일본'이라는 겁니다. <br><br>Q. 뭐가 진실인가요? 말한 대통령과 들은 외신 기자가 알겠죠.<br> <br>외신 기자가 직접 나섰는데요. <br><br>"한 마디 한 마디 문자 그대로 올린다"며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. <br> <br>윤 대통령이 "무조건 무릎 꿇어라는 건 '저는' 받아 들일 수 없다",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. <br><br>Q. 국민의힘 해명이 틀렸네요. 대통령이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는 거네요. <br><br>네, 민주당은 "제2의 바이든, 날리면 사태냐"고 비꼬았는데요. 국민의힘도 난처한 분위기입니다. <br><br>[김기현 / 국민의힘 대표] <br>Q. 워싱턴포스트 기자가 녹취록을 공개했거든요? <br>" 아니, 그건 대통령의 발언이니까 대통령실에다가 물어봐야지 왜 당에다가 물어보세요? " <br> <br>[윤재옥 / 국민의힘 원내대표] <br>" 국가 안보가 아주 심각하게 어려운 상황에서 일본과의 관계 개선의 불가피성을 설명한 그런 취지입니다. "<br> <br>당사자인 유 수석대변인은 "사실 관계 확인이 미흡했다. 더 신중하도록 하겠다"며, <br> <br>실수를 인정했습니다. <br><br>Q. 불을 끄려다 지른 꼴이 됐군요. [다음 주제] 보겠습니다. 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이죠? 또, 가짜뉴스? <br><br>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이 가짜뉴스를 생산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. <br><br>양이 의원이 오늘 오전에 올린 글인데요. <br> <br>윤 대통령이 넷플릭스에 3조 3천억 원을 투자한다는 뉴스가 나왔다며 지금이 해외에 투자할 때냐, 불안하다는 내용입니다. <br><br>Q. 앞서 저희도 전해드렸는데요. 우리가 아니라, 넷플릭스가 한국에 투자하는 거잖아요?<br> <br>네, 맞습니다. <br> <br>기사를 오독해 반대로 보고 잘못 올린 비판이었죠. <br><br>양이 의원은 해당 글은 삭제를 했고 다시 글을 올렸습니다. <br> <br>넷플릭스가 오늘 밝힌 금액이 이미 작년에 밝힌 투자액수와 비슷하다며, 대통령은 사진 찍으러 가냐고 비꼬았습니다.<br><br>Q. 이번에는 맞는 거에요?<br> <br>대통령실은 이번에도 틀렸다고 해명했는데요. <br> <br>작년에 발표한 투자와 별도로, 새로 3조 원 넘는 투자 계획을 밝힌 거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국민의힘은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습니다. <br><br>[강민국 /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(오늘)]<br>가짜뉴스로 지지층 분노를 유발해 반사이익을 보려는 것도 한두 번입니다. 더 이상 국정 발목잡기, 대통령 흠집 내기에 혈안이 된 가짜뉴스 양산을 즉각 중단하십시오. <br><br>김기현 대표는 양이 의원을 향해 '잘못을 시인조차 안하는 괴물'이라고 비판했는데요.<br> <br>어떻게든 상대를 비판하려고 '닥치고 공격' 하기 전에, 사실인지 아닌지 정도는 알아봐야 설득력이 있을 것 같습니다. (알아보고)<br><br>Q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최수연 기자·김지영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, 박소윤PD <br>그래픽: 서의선 디자이너<br /><br /><br />최수연 기자 newsy@ichannela.com
